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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아이

좌뇌형 아이와 우뇌형 아이 ?!

by 미술선샘미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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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아이들의 특성을 관찰하거나 생각하게 됩니다.

이 아이의 특징은 이렇구나, 저 아이는 이런 점이 있구나, 이런 주제는 이 아이가 힘들어하네 등등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일의 반복입니다.

모든 아이의 특성이 이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큰 카테고리로 바라보고 도움을 주기 위해 기록을 남겨 둡니다.

아이들의 기질, 특성을 바라보는 관점 중에서 좌뇌 발달형, 우뇌 발달형으로 바라본 경우입니다. 

 

좌뇌의 '분석, 논리, 세부적인 시각, 이성, 수치화'가 키워드입니다. 논리적이고 수치적인 활동을 할 때 좌뇌를 사용합니다. 좌뇌형 아이는 언어 구사 능력이 높은 편입니다. 

 

우뇌는 '창의, 직관, 총괄적인 시각, 상상, 자유로운 사고'가 키워드입니다. 우뇌는 공간 감각과 연결되어 있어 기억을 끄집어내어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합니다.

 

 

 

 

사진: Unsplash의Maxim Berg, 두뇌 이미지


상상하기 주제를 힘들어하는 아이

미술 수업의 주제 중에서 열린 주제를 어려워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내가 무엇이라면 ?
내가 무엇을 만든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표현해 본다면?

새롭게 생각하고 없는 일을 상상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어른도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친구들은 생각하기를 싫어하네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금세 전환되는 유튜브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것이 정말 힘들 수도 있거든요.

근데 이런 친구들이 사진 자료를 관찰하면서 표현하는 것을 참 잘하는 것을 포착할 때가 있습니다. 눈으로 관찰하고 손으로 표현하는 협응력이 좋은 스타일인 경우입니다.

열린 주제가 어려운데 자료에 대한 분석이 좋은 친구들은 자료를 많이 준비해 줍니다.

눈으로 보이는 구체적인 요소를 잘 조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는 연습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아이들은 좌뇌형에 속할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서 이야기가 솟아나는 아이

주제를 주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게 마구 솟구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마음대로 느끼는 대로 떠오르는 이미지나 이야기가 많아서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때로는 주제가 산으로 가기도 하고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어떤 이미지를 그려냅니다.

재료를 보고 무엇이 하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주제에서 내려가는 게 아니라 재료를 보고 무언가를 떠올리고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이런 친구들은 재료 탐구에서 시작하는 수업으로 준비를 하곤 합니다.

이 친구는 우뇌형 쪽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Unsplash의Alex Mihis, 붓 이미지


아이들마다 특성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질문과 대화로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것입니다.

좌뇌형 아이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질문을 합니다. 우뇌형 아이에게는 너의 느낌도 좋지만 이런 방법도 생각해 보라고 권유해 봅니다.

좌뇌형 아이는 제한된 선택지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표현을 하게 됩니다. 우뇌형 아이는 저런 느낌도 있군. 나도 해봐야지 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넓히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말랑말랑한 두뇌가 계속 발달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보이는 모습으로 좌뇌형 아이, 우뇌형 아이에 가깝다고 볼 수는 있지만 성장하면서 균형 있는 발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과 미술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의 성향을 바라보고 느낀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습니다. 

 

나를 찾는 미술, 나의 작업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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