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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책

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by 미술선샘미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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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나도 몰랐던 우리 아이의 미적 감각을 깨우는 미술 감상법 미술에 문외한인 어른과 미술이 처음인 아이 모두를 위한 미술 가이드. 모든 아이는 미적 감각과 감수성을 타고난다. 다만 이를 알아보고 이끌어 주는 일은 어른의 몫이다. 대개 아이는 어른의 문화적 취향을 모방하면서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어나간다. 이를 모르지 않는 어른도 아이의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우고 미적 안목을 길러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편이란 생각에 아이를 데리고 미술관 관람에 나설 때가 많다. 하지만 유튜브와 게임에 익숙한 아이는 정지 화면 같은 그림이 따분하기만 하다. 길잡이를 자청하며 아이를 그림 앞에 세워두고 온갖 정보를 ‘주입시키는’ (알고보면 ‘미알못’인) 어른의 접근법도 미술은 ‘따분한 과목’이라는 고정관념만 더욱 굳힐 뿐이다. 결국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미술 관람은 ‘따분한 기억’으로 각인되고 만다. 저자는 이 책의 전반부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미술 작품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미술에 접근하는 6가지 관점, 미술을 대하는 9가지 방식, 그림을 보는 13가지 방법 등 미술 읽기에 유용한 실용적인 정보를 전한다. 후반부에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주요 (서양)미술사를 관통하는 서른 점의 다양한 작품을 수록했다. 아이의 편견 없는 질문과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해설을 따라가며 이들 작품을 감상하는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미술 읽기의 시각적 도구들을 저절로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술사, 사조, 기법, 주제 등 미술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주요 키워드도 섭렵할 수 있다.

 

저자
프랑수아즈 바르브 갈
출판
동양북스
출판일
2020.07.03

 

어른과 아이가 함께 배우는 교양 미술, [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프랑수아즈 바르브 갈 지음, 박소현 옮김, 동양북스 책을 읽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미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교육의 목적을 두고 하나라도 더 말해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아이들과 미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가장 편안한 것 같기도 하고요. 
 
정답이 없는 미술이라서 편하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작품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알려주고 싶어서 혼자만 떠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도서 : 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아이와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감상하는 법, 관점, 설명하는 법 등을 이야기하는 1부와 실제 작품을 연령별로 감상하는 가이드가 2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부로 넘어가기까지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미술을 감상하는 법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설명되어 있거든요.
 
아이와 함께 미술 감상하는 법
미술에 접근하는 여섯 가지 관점
미술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법
미술을 대하는 아홉 가지 방식
그림을 보는 열세 가지 방법
그림에 다가가는 네 가지 방법
 
이 여섯가지 갈래가 서로 비슷한 듯 다르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편안하게 적용할 수 있는 감상법은 "아이와 함께 미술 감상하는 법" 부분입니다.
 
그림을 볼 때 아이가 무엇을 보는지 살펴보고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는 자유로운 감상법입니다. 그림에 대한 지식을 먼저 주고 감상하는 법도 있지만 그러다 보면 생각을 열어줄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할 아이들에게 틀에 갇힌 답을 듣고 싶어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나의 생각과 느낌을 먼저 확인하고 그림이 갖고 있는 정보를 확인하는 감상법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아니라 스스로 능동적으로 생각을 해보는 기회를 줍니다. 
 
이런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고 난 다음에 그림에 대해 궁금해 질 때, 그림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더욱 기억에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인 부모님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미리 숙지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가 먼저 자유롭게 감상하고 궁금증이 생겼을 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2부에서 그림과 연령에 따른 설명이 쓰여 있습니다. 한 작품을 5~7세, 8~10세, 11~13세로 구분하여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 줍니다. 

 

예시: 빈센트 반 고흐의 붗꽃 그림

5~7세- 꽃이 아름다워요.

8~10세- 이름이 비뚤어져 있어요.

11~13세- 고흐는 그런 상징들을 생각하면서 이 그림을 그린 건가요?

 

연령별로 아이들의 감상 문구과 그 문구에 대한 답문 형식으로 감상 가이드가 되어 있습니다. 서로 대화하는 듯한 문체여서 전시회에 와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전시회에 와서 많이 얻어가길 바라는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 아이들에게 뭐든지 듬뿍 주고 싶은 것은 당연한 마음입니다. 아이들은 시나브로 자라기 때문에 큰 기대보다는 큰 마음으로 품어주어야 함을 다시 한번 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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