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초창기에 지인들과 나눈 이야기가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소자본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서 대박이 날 수 있다라는 시기였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대박이 난 분들은 현재 중견기업으로 자리를 잡았고요. 그럼 어떤 쇼핑몰이 잘 되는 거지? 라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답은 아니지만 '컨셉'이 분명한 쇼핑몰이 잘 된다는게 중론이었습니다.
브랜딩의 중요성 : 컨셉
사실 그때는 확 와닿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여러번 듣고 관심있게 지켜보니 이제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아서 이렇게 블로그에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컨셉? 차별화!
아이들이 점점 줄고 있는데 미술학원 창업은 계속 된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수요대비 공급이 많은 상황이라면 여러 개의 학원들 가운데서 다른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말합니다. 그럼 어떻게 다르게 해야 할까요? 여러 전략들이 있을텐데요.
타겟팅을 좁히는 방법
유아 미술, 아동 미술, 성인 미술 등 나의 고객을 한정시키는 것 입니다. 타겟팅을 좁혀서 크게 성공한 케이스의 미술학원으로는 아들만 다니는 미술학원이 생각납니다.
브랜드 파워가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
이름만으로 찾아가는 커피나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렇게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법입니다. 누군가가 한 브랜딩을 가져다가 쓰는 방법이지요. 개인적으로는 퍼포먼스 미술 브랜드 정도가 소비자에게 영향력이 있다고 느껴지고 초등학생부터는 다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시장조사를 통한 가격 경쟁력
개원하려고 하는 지역의 시장조사를 통해서 교육비 책정을 낮게 하는 것입니다. 저가커피 브랜드의 전략처럼요. 하지만 저가 커피는 하루에 수백잔씩 파는 가게이고 학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전략은 소규모 교육 사업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그렇게 시작을 해도 매년 교육비 인상을 하는 운영이 뒤따르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시장에 맞는 교육비 책정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차별화
미술 교육이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커리큘럼)을 차별화하는 전략이 있습니다. 주위의 미술학원과 다른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옛날로 치면 그 미술학원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화풍을 갖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정보가 온라인에 넘치는 세상에서 프로그램 차별화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프랜에 가맹하기도 하고 교재를 구입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우리 미술학원만의 컨셉 정하기
미술학원의 컨셉은 어떻게 정할까요? 현재진행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과제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 글을 쓰고 있는데요.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원장님의 색깔이 바로 그 컨셉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에 제가 성공하지 못했던 사업에서 얻은 교훈이 있는데요. "남의 물건이 아니라 내 물건을 팔아야 한다." 물론 남의 물건으로 수익을 내는 유통전문가도 있지만요.
미술교육에 대해 갖고 있는 가치관을 정립하고 특징, 장점을 찾아내고 나만의 색깔, 언어를 찾는 과정을 거쳐야 다른 학원과의 차별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도예전공을 하신 분은 도예를 중심으로 운영하고요 시험, 경쟁에 능한 분은 미술대회를 중점으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전시회, 작가주의, 그림책, 그리기 위주, 만들기 위주 등 다양한 컨셉의 학원들이 있습니다.
나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교육을 받았는데도 힘든 과정인 것 같아요. 그래도 해보자고 외치면서 미술학원 운영 컨셉 정하기 글을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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