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미술 커리큘럼 혹은 아동미술 프로그램을 어떻게 짤까요?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원장님이 가지고 있는 성향에 따라서 커리큘럼 구성이 달라지는데요. 파워 J인 분들의 구성과 P인 분들의 구성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 운영을 하다 보면 J이든 P이든 에너지 및 아이디어 고갈이 오기도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안정적으로 커리큘럼을 짜고 운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프랜차이즈에 가맹하거나 구독을 하거나 해서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도 있을테고요. 여기서 비용지불에 대한 생각이 나뉘면서 길이 갈라집니다. 가맹비에 대한 예산은 물론 고정지출을 줄이고자 하면 커리큘럼을 직접 준비하게 됩니다.
큰 흐름 정하기
월별로 분기별로 연단위로 큰 흐름을 정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연 단위의 흐름을 생각해 봅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이나 특별한 행사 등을 생각하면서 큰 틀을 잡아보는 것입니다. 계절에 따라서 분기별로 테마를 정하거나 두 달을 큰 주제로 잡아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합니다.
주 1회 수업을 하는 경우, 주 2회 수업을 하는 경우 등 상황에 맞게 주제에 따른 수업의 개수를 정합니다. 유치부, 초등부의 수업을 다르게 할 것인지 난이도 조절로 같이 할 것인지 등 기준을 정합니다.
주 1회 수업, 유치부/초등부 수업 분리라면 한달에 8개의 수업을 준비합니다. 일 년이면 96개의 수업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개인 진도나 수업차시에 따라 한 달 6개의 수업, 일 년 72개의 수업으로 가는 경우도 있을 테고요. 전체적인 조망을 해봅니다.
유치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각 발달별로 도달해야 할 교육 목표를 만들고 4세 혹은 5세부터 12세까지 연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7년 혹은 8년의 프로그램을 다 다르게 가야할지 짝수해, 홀수해의 프로그램을 기본틀로 변화를 주면서 가야 할지 등을 정합니다.
월별 그리기와 만들기의 비율을 정해봅니다. 분기별로 만들기 혹은 입체 작업이 들어가거나 스페셜 수업이 들어가거나 하는 틀을 만들어 봅니다. 월별 그리기 3회 만들기 1회로 정한다면 그 안에서 표현 기법을 달리해서 커리큘럼을 짜봅니다.
월별 수업의 비율이 정해지면 내용적인 비율을 생각해봅니다. 계절과 관련된 주제, 시즌 수업 배치, 명화나 작가 수업, 드로잉 테크닉, 인문학, 그림책 등 각 미술학원의 색깔에 맞춰서 내용구성을 합니다.
큰 흐름, 큰 틀을 만들고 그에 따라서 커리큘럼을 짜서 매년 하는 고민을 좀 줄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세한 커리큘럼 흐름을 정립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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